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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의 과학이야기

여름 냄새 vs 겨울 냄새?

by InLab 2025. 6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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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 냄새 vs 겨울 냄새?

계절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진짜 이유는?

"이상하다, 여름 공기는 달콤한 풀 향이 나고
겨울엔 차갑고 아무 냄새도 없는 것 같아… 왜 그럴까?

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‘계절마다 다른 공기의 향기’.
하지만 이 감각의 변화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.
과학적으로도 계절, 온도, 습도에 따라 냄새를 맡는 방식과 냄새를 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죠!

지금부터 우리가 계절 속에서 맡는 **‘냄새의 과학’**을 흥미롭게 풀어볼게요.


🔬냄새란 무엇일까?

냄새는 공기 중 분자(molecule) 가 코 속에 있는 후각 수용체에 닿을 때 발생합니다.
즉, 냄새는 실제로 존재하는 ‘분자들’의 움직임이고, 우리 뇌가 그것을 ‘향기’로 인식하는 것이죠.


☀️여름엔 냄새가 더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

여름에는 "왜 이렇게 냄새가 잘 느껴지지?"라는 생각, 해보신 적 있죠?

그 이유는 바로 온도와 분자의 운동 에너지 때문입니다.

  • 온도가 올라가면 분자는 더 활발하게 움직입니다.
  • 냄새를 내는 분자들이 공기 중에 더 많이 퍼지고, 더 빠르게 코까지 도달하게 되죠.
  • 또한 습도가 높으면 냄새 분자가 더 오래 공기 중에 머물며 전달력이 높아집니다.

💡 여름철 풀밭 냄새, 바다 냄새, 음식 냄새가 더 강하게 퍼지는 건 과학적으로 당연한 현상입니다.


❄️겨울엔 왜 냄새가 적게 느껴질까?

반대로 겨울엔 “공기가 텅 빈 것 같고 냄새가 거의 없는 느낌”을 받죠.

  • 추운 날씨엔 분자 운동이 느려지고, 냄새 분자가 공기 중에 적게 퍼집니다.
  • 게다가 실내는 건조하고 환기가 적어 후각 수용체가 무뎌질 수 있어요.
  • 뇌가 ‘냄새를 무시’하는 것도 한몫: 냄새 자극이 적으면 뇌도 덜 민감해집니다.

📌 겨울에도 냄새는 있지만, 우리가 그걸 덜 ‘느낄 뿐’이라는 사실!


🌧️비가 오면 나는 ‘흙냄새’의 정체는?

비가 오기 전이나 내린 직후, 땅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‘흙냄새’가 있죠.
이 냄새에는 이름도 있어요. 바로 페트리코르(Petrichor).

🔍 페트리코르란?

  • 식물에서 나온 기름 성분과,
  • 토양 속 방선균(actinobacteria)이 만든 ‘게오스민(geosmin)’이라는 화합물이 비에 의해 퍼져 나는 냄새입니다.

💧물이 떨어질 때 흙 속에 갇혀 있던 게오스민이 **에어로졸(작은 물방울 입자)**로 튀어나오고, 우리가 그걸 후각으로 감지하는 것이죠.

📌 게오스민은 사람의 후각에 아주 민감하게 작용합니다.
단 5ppt(조각당 십억 분의 오) 농도만으로도 우리는 이 흙냄새를 알아차릴 수 있어요!

 


💡실생활 속 ‘냄새의 계절 과학’ 활용 팁

  • 🌸 봄·여름엔 향수를 조금만 뿌려도 충분해요. 향이 강하게 퍼지기 때문!
  • 🧼 겨울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로 후각을 살려주세요.
  • 🧠 냄새는 감정과 기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. 특정 계절 향기를 맡으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죠.

🔎 요약: 계절마다 냄새가 다른 과학적 이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요소 여름 겨울
온도 높아 분자운동 활발 낮아 분자운동 둔화
냄새 농도 진하고 멀리 퍼짐 약하고 퍼지기 어려움
후각 반응 민감 무뎌질 수 있음
대표 현상 풀냄새, 바다향 차가운 공기, 건조한 실내
특이한 냄새 페트리코르(흙냄새) 난방 냄새, 석유난로 등
 

 

계절의 변화는 단순히 기온만 바꾸는 게 아닙니다.
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 냄새, 그리고 그 냄새를 느끼는 방식도 달라지죠.
올여름, 코끝으로 다가오는 향기 속에서 과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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